경남 고성은 자연, 역사,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소도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공룡박물관, 해안도로, 재래시장은 고성을 대표하는 핵심 관광지로, 성격이 뚜렷하게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각 관광지의 특징, 추천 동선, 교통 및 먹거리 정보를 비교 분석하여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체험형 관광지의 정석
고성 공룡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공룡 화석지 박물관으로,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가 위치한 상족암군립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어, 박물관 관람과 자연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박물관 내부는 1층부터 3층까지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물 크기의 공룡 모형, 발자국 화석, 가상현실(VR) 체험존 등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합니다. 교육적 요소가 많아 유치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에게 특히 추천되며, 비 오는 날에도 방문 가능한 실내 명소입니다. 이동은 고성버스터미널에서 30~40분 소요되며, 시외버스 또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주변에는 상족암 해변, 몽돌해수욕장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 일정을 이곳에 집중해도 좋습니다. 간단한 식사는 박물관 근처 ‘공룡분식’이나 ‘공룡카페’에서 해결할 수 있으며, 도시락을 싸와 피크닉처럼 즐기기에도 적합합니다.
차 타고 달리는 힐링 코스, 드라이브의 명소
고성의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여행자에게 최고의 힐링 코스입니다. 특히 삼산면~죽림리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약 15km 구간은 푸른 남해를 배경으로 조용히 이어지는 길이 펼쳐져 있어, 연인, 가족, 사진 애호가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 해안도로의 백미는 남산공원 전망대와 남산해안산책로입니다. 자동차로 이동하며 중간중간 정차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스폿도 많습니다. 길이 잘 포장되어 있어 렌터카 이용 시에도 부담이 없고, 자전거 도로도 병행되어 있어 라이딩 여행자에게도 추천됩니다. 단,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는 다소 불편하므로 자가용이나 렌터카 이용을 권장합니다. 해안도로 중간에는 카페와 음식점도 간간이 위치해 있는데, ‘파도소리카페’, ‘오션뷰초밥’ 등은 뷰와 맛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인기 장소입니다. 고성 바다 특유의 잔잔함과 한적함을 느끼고 싶다면 해안도로 코스는 절대 빼놓을 수 없습니다.
로컬의 삶을 느끼는 여행, 군더더기 없는 맛집 천국
고성 재래시장은 고성읍 중심부에 위치한 전통시장으로, 현지의 일상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매월 4일, 9일마다 열리는 5일장은 물론, 상설 시장도 운영되어 언제든지 방문 가능합니다. 크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매력과 따뜻한 인심이 있는 시장으로, 진짜 ‘고성스러운’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들러야 할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멸치, 전복, 굴, 바지락 등 신선한 해산물, 그리고 지역 농산물과 반찬류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성멸치젓갈’은 명성이 자자하여,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맛집으로는 ‘시장칼국수’, ‘삼대국밥’이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부담 없는 가격에 배부르고 따뜻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장 접근성은 최고 수준으로, 고성버스터미널에서 도보 10분 내외 거리입니다. 주변에 공용주차장도 잘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용도 무리 없습니다. 시장 탐방은 오전보다 오후 2시~4시 사이가 가장 활기차며, 이 시간대에 다양한 간식과 먹거리를 맛볼 수 있어 좋습니다. 관광지 특유의 상업성이 덜해 오히려 ‘진짜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에게 적합한 장소입니다.
고성은 공룡박물관의 교육적 재미, 해안도로의 풍경, 재래시장의 인심까지 세 가지 관광지가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단 하루 일정이라도 테마별로 잘 나누어 즐기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조용하지만 알찬 경남 고성으로 이번 주말, 떠나보세요!